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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07년 전반기 결산, 패스트푸드업계

2007년 전반기 결산, 패스트푸드업계


TFA 제로화,신메뉴 개발로 이미지 제고 주력



패스트푸드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트랜스지방(TFA) 프리화를 위한 오일 대체 및 신메뉴 개발에 주력해 소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와 함께 내실 경영을 위한, 매장의 폐점 및 오픈을 병행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하반기에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메뉴 개발 및 프로모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안혜경 기자
ahk@foodbank.co.kr

건강한 이미지의 메뉴 개발 지속


패스트푸드 업계는 2007년 상반기 다시금 성장세를 보였다. 정크푸드라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초 대두되었던 ‘트랜스 지방’ 위해성 논란과 함께 패스트푸드 업계가 주요 타깃이 됨에 따라 프렌치 프라이 튀김 오일을 교체하는 등 대응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웰빙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를 주기적으로 론칭해 선택폭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 욕구 충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일례로 롯데리아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텐더그릴치킨버거를 선보였으며, 맥도날드는 해피밀메뉴에 유제품, 과일 등 영양소를 고려한 메뉴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업체별 건강한 이미지의 메뉴 개발에 주력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환경부와 함께 지난 6월에 ‘2007년 환경장학금 전달식’에서 11억2000만원을 환경장학금으로 전달하는 등 사회환원 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맥도날드는 글로벌맥도날드의 자선사업단체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를 설립해 자선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보였으며, 롯데리아는 지난해부터 환경캠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사회 환원 활동을 통한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는 데 주력했다.

 

하반기 패스트푸드 업계는 상반기 이슈였던 트랜스지방 프리화에 대한 전면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리아는 이미 이달 내에 전 메뉴의 트랜스지방 프리를 선언했고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조만간 전 메뉴 트랜스지방 프리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패스트푸드 업계가 비만이나 건강을 해치는 요소들이 이슈화 될 때마다 주요 타깃이 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및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올 해에는 사후 조치가 아닌 사전 예방 전략을 강화해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패스트푸드 업계가 올해 다소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주요한 전략이자 성공 요소”로 꼽았다.


웰빙 이미지와 카페테리아 컨셉 강화
롯데리아

 

롯데리아는 지난해 말과 동일한 750개 매장에서 동기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정크푸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마케팅 전략 및 메뉴 개발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도모한 결과라는 평가다.
상반기 롯데리아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메뉴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에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텐더그릴치킨버거를 출시해 20대 여성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토네이도 아이스크림 5종을 출시해 메뉴군을 다양화했다.

또한 카페테리아 컨셉을 모토로 매장 리뉴얼 및 신규 매장 인테리어를 전환, 지난달 이대역점을 카페 형태로 리뉴얼하는 한편 분기별로 환경캠프를 실시, 지난 6월에 이어 이달에도 갯벌환경캠프를 열어 고객 로열티 강화 및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부터 트랜스 프리 작업을 실시한 롯데리아는 지난 6월부터 프렌치 프라이용 오일의 트랜스 프리화에 이어 이달부터는 트랜스 프리 감자를 도입, 전 메뉴의 트랜스지방산 제로화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메뉴 다양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가맹사업이 안정화 됨에 따라 점포별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메뉴 보드, POP도 주력 메뉴 및 주 타깃 고객의 성향에 맞춰 매장별 특색을 살린 컨셉으로 바꾸고, 상권 특색에 맞춰 오픈키친 형태를 도입, 고객 인식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 확대로 로열티 확보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290 여개 이하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맥도날드는 24시간 영업 및 시간대별 차별화된 메뉴 출시로 매출 다각화 및 서비스 확대 등을 전면적으로 실시했다. 지난 2월 아침 시장을 겨냥해 맥모닝 세트 메뉴를 출시해 20~30대 직장인 고객 유입을 꾀했으며 120여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실시해 새벽시간대 매출 상승을 꾀하기도 했다.
특히 청담점의 경우 새벽 매출이 전체 매출 중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어린이 고객을 타깃으로 한 해피밀 메뉴 아이템을 새롭게 론칭해 우유, 밀감 등 유제품 및 과일의 선택 메뉴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5월 빅맥 세트 구매 시 코크 컵 증정 행사와 6월에는 영화 슈렉3의 개봉에 맞춰 어린이 고객을 타깃으로 매장 인테리어와 테이크아웃 용기 등을 슈렉 캐릭터로 전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7월 글로벌 맥도날드에서 운영하는 비영리자선단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RMHC)’를 국내에 설립, 국내 어린이 환자를 위한 복지 사업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도 24시간 매장 영업과 맥모닝 세트 메뉴 등 다양한 메뉴 론칭으로 고객 니즈 충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플래그십 형태로 오픈한 포천점에 이어 드라이브 스루, 파티 공간, 주차 시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매장을 하반기 내에 새로이 오픈할 계획이다.

저가 메뉴 론칭과 함께 신규 고객 유치 노력
버거킹

 

버거킹은 상반기 동안 매장 수익 여부에 따라 폐점과 신규 매장 오픈을 함께 실시해 지난해 말과 같은 86개 매장을 운영함과 동시에 동기 대비 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4000~5000원 대의 고가 정책을 고수해 오던 버거킹은 1만원 팩 프로모션과 함께 ‘싱글즈 프로모션’을 통해 1900원에 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칠리버거 등으로 구성된 메뉴를 론칭해 매출 확보 및 신규 고객 유입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8월 28일까지는 새롭게 선보인 와퍼 3종 출시 이벤트로 ‘와퍼 유어 웨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와퍼 유어 웨이 프로모션에서 선보이는 와퍼는 생오이와 새콤 달콤한 레몬 소스로 산뜻한 맛을 낸 캘리포니안 와퍼, 매콤한 하바네로 소스와 고소한 치즈를 넣은 개운한 맛의 멕시칸 와퍼, 버거킹 베스트셀러인 오리지날 와퍼 등 3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부터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해 브랜드 홍보 및 인지도 제고를 강화했다. 지난 6월에는 국정원과 함께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모 라디오 방송의 간식코너를 협찬하는 등 적극적인 제휴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한편 압구정점, 여의도점을 시범적으로 24시 영업 형태로 운영, 현재 6개의 매장을 24시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홍대점, 동국대점 등 학교 내에 3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해 20대 젊은 고객의 유입을 꾀할 예정이다.

메뉴 업그레이드로 브랜드 이미지 재구축
KFC

 

KFC는 상반기 157개 매장에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가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매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면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매장 폐점 및 리뉴얼을 강행한 KFC는 전체 매장의 약 20% 정도 리뉴얼을 마쳤으며 청담동 및 일산 지역에 총 3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해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KFC는 허브갈릭 치킨을 론칭하면서 허브가루와 후추 등 토핑 셀프 서비스를 실시,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게 하는 등 고객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사이드 메뉴 등 지속적인 신메뉴를 출시해 메뉴 다양화에 주력했다. 또한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탤런트 이순재 씨를 모델로 한 CF를 제작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지난 7월부터 새로운 컨셉의 CF를 선보여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꾀하고 있다.
하반기 KFC는 다양한 사이드 및 음료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며 치킨 메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핵심역량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
파파이스

 

파파이스는 상반기 매출 265억원을 달성해 동기 대비 약 13% 정도의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상반기 파파이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포션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기초적인 핵심역량인 5F(Food, Flavor, Family, Friends, Fun) 컨셉을 강화했다. 이의 일환으로 치킨 메뉴 이미지 강화 및 씨푸드 제품의 계절별 론칭, 번들팩 할인 판매 등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이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 강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1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으로 약 289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