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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세계인 입맛 ‘확’ 사로잡은 먹거리 한류스타.. 비빔밥·돼지갈비·감자탕

세계인 입맛 ‘확’ 사로잡은 먹거리 한류스타

비빔밥·돼지갈비·감자탕

  

 
“비빔밥, 돼지갈비, 감자탕…. 이제는 우리도 한류 스타예요.”

최근 웰빙과 한류열풍이 지속되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가 최근 발표한 ‘세계인이 선호하는 한국음식’을 보면, 독특한 양념과 조리법으로 특색있는 맛을 탄생시킨 불고기와 돼지갈비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은 슬로 푸드의 하나인 비빔밥과 감자탕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은 이들 음식 가운데 비빔밥 돼지갈비 감자탕 등은 국내에서도 퓨전화·다양화되면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겨냥해서다. 과연 그 맛의 비결은 무엇이고, 대표적인 전문 음식점은 어디에 있는지 소개한다.

비빔밥 = 그릇 속에 모든 영양소가 다 들어있으면서도 칼로리가 높지 않아 채식주의자와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비빔밥. 죽 전문 브랜드인 ‘본죽’을 운영하는 비제이아이에프(대표 김철호)가 고급 웰빙 밸런스 푸드를 표방하며 새로운 브랜드 ‘본비빔밥’을 내걸고 세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사무실이 많은 서울 관철동점(02-733-6388)은 평일 점심 때만 되면 넥타이 부대와 발랄한 오피스 레이디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비빔밥이 16종류나 되는데 그 맛의 비결은 8가지 신선하고 깔끔한 야채와 9가지 담백한 나물의 조화에서 나온다는 것. 여기에다 고추장 초고추장 간장 된장 등 4가지 소스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다. 김철호 대표는 “직장인들은 한끼 식사로 익숙한 나물, 야채, 보리된장 비빔밥을 즐겨 찾는 반면 대학가에선 김치주물럭, 매운낙지비빔밥 등 특별한 재료를 선호한다”고 소개한다.

일본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서울 명동 ‘전주중앙회관’(02-776-3400)의 곱돌비빔밥은 사골국물로 지은 밥에 맛장을 넣어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명성이 자자하다. 된장비빔밥으로 유명한 서울 인사동 ‘툇마루집’(02-739-5683)은 강된장찌개 국물에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돼지갈비 = 현재 전국에 120여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외식업체 ㈜놀부의 ‘놀부항아리갈비’는 2006년 일본에 진출한 이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맛을 현지화한 중국 베이징점은 퓨전 레스토랑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돼지갈비를 특화한데다 고객 기호에 맞는 맛을 찾기 위해 수십 차례 맛 감정을 거듭하면서 맛의 표준화를 이룬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놀부항아리갈비는 순한 맛과 매운 맛 두가지. 순한 맛은 달착지근하고 부드러우면서 깔끔하다. 서울 영등포점(02-2678-7100) 이희영 사장은 “여성 손님들이 선호하는 매콤한 맛은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없앤데다 부드러운 육질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서울 신길동 ‘순흥골 숯불갈비’(02-848-1888)는 스테이크보다 두꺼운 돼지갈비로 식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사식당으로 더 유명한 서울 ‘성북동 돼지갈비집’(02-764-2420)는 돼지갈비구이 백반이 일품.

감자탕 = 오랜 기간 서민들에게 사랑 받아온 감자탕이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도 인기를 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는 단순한 기존 감자탕의 맛과 형태에서 벗어나 퓨전화·다양화로 외식문화를 선도하는 ‘행복추풍령 감자탕&묵은지’(대표 김선권) 등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다. 외식연구소를 세워 중장년뿐 아니라 젊은층 입맛에 맞게 메뉴와 맛을 개발할 정도. 어린이와 젊은 여성들도 즐겨찾는 카레 감자탕, 치즈 감자탕 등의 메뉴를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

넉넉한 인심으로 유명한 서울 응암동 ‘이화 감자국’(02-307-4723)은 먹고 또 먹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의 ‘조마루 감자탕’은 뼈다귀의 깊고 풍성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