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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치킨업

국내 시장 포화로 답보상태 거듭
2006년 상반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독일월드컵 기간인 6월 말부터 한달 간 누린 반짝 특수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시기를 보냈다. 하반기 역시 외형확장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상반기 치킨업계는 (주)제너시스 BBQ의 일본, 중국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이라는 큰 사건 외에 그 어느 때 보다 조용한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 BBQ의 올리브 치킨 같은 주목할 만한 신메뉴 출시는 없었으며 다만 각 업체별로 메뉴 업그레이드 작업에 집중하며 가맹점 수익개선 및 고객만족에 앞장섰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름에 따라 더 이상의 신규 가맹점 개설은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나마 ‘주점+치킨’ 형태의 복합형 매장이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주택가 상권에서 호조를 보이며 미약하나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하반기에도 치킨업계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등 별다른 이슈 없이 무사히 보내는 것을 최대 목표로 세울 정도로 움츠러든 가운데 고급화, 차별화에 중점을 둔 전사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주)제너시스 - 日·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지난 2003년 이후 매장 수에 별다른 변동이 없는 BBQ의 상반기 가장 큰 실적은 해외진출을 꼽을 수 있다.
지난 5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방식으로 일본 진출을 선언한 BBQ는 6월 중국 북경(北京)과 천진(天津)에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마스터프랜차이즈 초기 로열티 40만달러(약 3억8499만원)를 받고 신규 매장을 개설할 때마다 5000달러의 추가 로열티와 총매출액의 3.5%를 러닝 로열티로 받게 됐다.
BBQ는 연내 심천, 광주, 산둥성, 동북삼성 지역에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청도에 위치한 치킨 소스 및 파우더 생산 업체를 인수, 이곳에 중국 내 가맹사업을 위한 식품가공 공장, 중국 치킨대학, 종합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너시스는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남미 국가, 홍콩 등 30여 개 국가에서 BBQ의 마스터프랜차이즈 설립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연내 약 10개국에 신규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인수한 BHC의 신규 가맹점 개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BHC는 1년여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 8월 현재 700여 개의 매장을 확보했으며 매월 20~30개의 신규 가맹점을 유치, 연내 1000호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BBQ가 현재 17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 더 이상의 신규매장 개설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BHC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BHC 인수 당시 BBQ 점주들과 불협화음이 있었던 제너시스측은 확연히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으로 BBQ와 BHC간 고객이탈 및 가맹점주 수익 감소를 방지할 예정이다.
한편 치킨강정 등 BHC의 특화된 메뉴를 강점으로 내세워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촌F&B(주) - 가맹점 교육강화 및 본사 조직정비 주력
지난해 전 골드만삭스 김신영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전격 영입하고 더욱 강화된 영업과 경영혁신의 신호탄을 올린 교촌F&B(주)는 상반기 김신영 사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새롭게 개편, 혁신적인 경영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에 집중했다. 가맹점간 매출성장을 위해 가맹점 교육 강화에 몰두하는 한편 본사 조직의 탄탄한 구성 등 내부 조직정비에 주력했다.
상반기 교촌은 신메뉴로 ‘호두 후라이드 치킨’를 출시했다. 여성고객과 어린이 고객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이 제품은 호두를 첨가, 고소한 맛을 강조했으며 바삭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주)TCBC - 방문고객 위주 영업전략 주류 매출 높아
(주)TCBC의 코리안숯불바베큐는 360여개 전 매장을 레스토랑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주류매출이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 업체는 참나무 숯에 익히고 20여 가지의 약재를 첨가한 바비큐 소스 치킨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주 메뉴는 매운 맛의 한식바베큐, 새콤달콤한 양식바베큐, 소금구이, 칠리바베큐 등이며 훈제요리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객단가는 2인 기준으로 2만5000~3만원 선이다. 인테리어 컨셉 역시 처마, 항아리, 대나무, 황토 등을 기반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며 대학가 등 입점 지역에 따라 전통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선보이고 있다.

(주)보드람씨앤알 - 방문고객 대상 후라이드 치킨 단일메뉴 판매
지난 1996년 일산 탄현점을 시작으로 현재 1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보드람씨앤알의 보드람치킨도 매장내 판매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호텔식 수제치킨’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35일산 영계만 고집, 후라이드 치킨 단일메뉴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1만2000~1만3000원선이다. 염지된 상태의 계육을 매장에 공급, 초벌, 재벌구이한 후 고객에게 제공해 튀김옷이 얇고 바삭바삭한 맛이 강점이다. 인테리어 컨셉 역시 내점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아이보리를 바탕으로 주황, 카키색으로 유럽형으로 연출, 여성고객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인천, 경기, 서울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보드람치킨은 하반기에는 대형 규모의 직영점 개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치킨업계 새로운 시장 ‘주점형 치킨’
주점형 치킨업체들이 외부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둘둘치킨, 코리안숯불닭바베큐, 보드람치킨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업체들은 배달을 과감히 포기하고 매장내 판매에 역점을 두는 한편 호프를 적절히 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먹을거리에 민감한 가족고객이 주 타깃인 배달과 달리 20~30대 직장인 고객이 주 타깃이라 외부 환경에 덜 민감한 편이다. (주)일동인터내셔날(대표: 정동일)의 둘둘치킨은 ‘치킨호프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 전국 350여개 매장 가운데 80%가 매장내 판매 위주로 영업 중이다. 업소 규모는 30평형이 대부분이며 대학가, 역세권 등 중심상권 위주로 입점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유리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