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2005년 창간 20주년 특별기획으로 중국 속의 코리아 타운을 집중 취재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부터 5일간 북경과 상해의 한국 식당을 취재했다.
불과 2년이 흐른 사이 중국에서 본 한국식당의 모습은 상전벽해라고 할 만큼 변해 있었다. 특히 중국은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변화와 발전의 속도가 가히 광케이블을 깔아놓은 듯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외식산업도 마찬가지. 중국시장은 세계 기업들의 치열한 격전지이듯 공식적 통계 인구인 13억 명에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최소 3억에서 5억 명의 인구까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외식 배후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의 내로라하는 외식기업들이 노리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 외식기업들도 한류와 드라마 대장금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 한국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 이에 최근 2년 사이 중국 외식시장의 변화와 중국에 진출한 한국 외식기업들의 현황 및 영업상황, 중국에서의 한국음식의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사진|이종호 중국은 음식문화와 외식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중국은 삶의 요소를 ‘의식주’가 아닌 ‘식의주’라고 표현할 만큼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흔한 말로 중국 사람은 먹느라 돈을 없애고, 한국 사람은 옷 사 입느라 없애고, 일본 사람들은 저축하느라 없앤다는 말은 한·중·일 세나라의 국민성을 고스란히 대변해 주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최근 중국은 부동산과 증시 열풍으로 경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지출 또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여성연합회 여성생활조사센터와 애녀생(愛女生) 잡지사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와 선전, 난징 등 8개 중소도시의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직장여성을 상대로 실시한 ‘중국 직장여성 생활조사’에 따르면 일년 소득 중 25% 이상을 옷과 액세서리 구입에 사용하며 14%는 여행, 레저, 오락비로 10%는 외식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북저널(2007년 6월 11일 ~17일자)>. 이처럼 경기가 활성화되고 소비지출이 급속도로 높아짐에 따라 중국의 외식업계 수준 또한 수직 상승하면서 글로벌 외식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외식기업인 KFC, 피자헛, 맥도날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비롯해 한국 기업인 파리바게트가 높은 인지도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특히 선전하는 이유는 중국인들의 성향과 매우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중국인들은 정통을 매우 중시하는 습성과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따라서 한국음식에 대해서도 이것이 전통이냐 아니냐를 중요시하며 그 판단의 잣대를 한국에서 유명한 식당이냐, 아니냐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외식시장 규모 및 현황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외식산업 시장 현황에 따르면 2006년 외식산업 규모는 2005년 7486억위안 대비 약 17% 증가한 8800억위안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중국의 급속한 외식산업 성장세를 반영하듯 중국 외식업계는 급속하게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 최근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하드웨어는 중국의 전통요리를, 소프트웨어는 서양식 레스토랑의 노하우와 아이템을 접목해 세련된 스타일의 중국음식점이 젊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급 지향의 레스토랑 이외에 중국의 외식 트렌드는 바로 중국형 패스트푸드의 급속한 발전이다. 맥도날드, KFC 등 서양의 패스트푸드의 강력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중국식 패스트푸드 업체들이다. 도시 젊은이들이 서양식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데 비해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중국형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 주된 이유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서민들이 접근하기에는 가격적인 부담이 큰 서양식 패스트푸드에 비해 낮은 가격의 중국식 패스트 푸드는 일반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중국형 패스트푸드가 급속히 발전하게 된 원인으로 오는 2010년쯤이면 중국의 패스트푸드 업종이 황금기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레스토랑 평균 수명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업태도 세분화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외식기업의 내부적 경영관리 능력의 부족, 시장혁신 부족, 과열경쟁, 위생관리와 서비스 및 전문인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국 외식산업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국내 외식기업들도 중국의 무한한 시장성 혹은 선점의 효과를 노리며 중국진출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광대한 외식시장 규모, 저렴한 노동력, 풍부한 식재 2004년 말 중국 유통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된 이후 합자 형태가 아닌 단독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외식기업들의 중국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외식기업체들이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어림잡아 15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배후로 한 광대한 외식시장 규모,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식재 등을 꼽는다. 특히 중국은 한국인만 해도 7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재중국 한국인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중 한국인의 수가 가장 많으며 한국인들은 매년 6만 ~7만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진출 한국인은 더욱 증가해 약 1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유학생 수 또한 2005년보다 15.3%(2만1608명)가 증가한 16만2695명에 이른 가운데 한국인이 5만75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 1만8363명, 미국 1만1784명, 베트남 7310명, 인도네시아 5652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6년 연속 중국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동북저널(2007년 6월 11일 ~17일자)> 따라서 중국의 한국식당들은 한국인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업소만도 수백 곳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렴한 노동력도 국내 외식업체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요소. 월급여가 초보자의 경우 800위안에서부터 1500위안 정도로 한국에 비하면 1명의 인건비로 10명 이상의 노동력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도 2009년에는 노동력 과잉에서 노동력 부족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저렴한 인건비에 현혹돼 중국에 진출하려는 외식업체들은 다시 한번 숙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노동시장의 주요 공급원은 농촌의 잉여 노동력’으로 ‘일부에서 농촌 잉여 인력 규모를 1억~1억500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실제로는 5121만명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노동 시장 구조로 인해 이미 일부 지역에서 노동력 부족사태가 일어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중국이 노동력 부족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중국 대부분 지역의 임금 상승률(최저임금 기준)도 10%선에 달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최저임금은 월 750위안(약 9만원)으로 전년보다 8.7% 올랐으나 올해는 850위안 정도를 지급하는 등 임금상승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외식기업체들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는 저렴하고 다양한 식재료도 큰 매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준비없이 진출했다가는 必敗하기 십상 그러나 한국 외식기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진짜 목적은 대부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국내 시장의 포화로 인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고육책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크고,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위치상으로도 국내와 가까워 해외진출을 위한 시험대로 삼는 경우가 많다. 둘째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볼 때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업체의 성공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는 경우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해외에도 진출한 업체라는 점을 공공연히 부각시킴으로써 수많은 예비가맹점주들을 현혹하는 미끼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진출했다가는 필패하는 곳이 중국시장이다.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인들의 문화와 생활습관 등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기존 중국에 진출한 업체의 담당자들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탄탄한 자본력, 노하우가 바탕이 됐을 때 진출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 속에서 한국음식이 차지하는 위상 최근 중국 내 한식당의 현황을 살펴보면 영업 형태별로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교포 등이 운영하고 있는 생계형 1세대 업소부터 서라벌, 수복성, 피자맥, 우리들의 이야기, 한스비빔밥 등 기업체 혹은 기업형 외식업체에서 진출했으나 최근 그 명맥을 찾기 힘든 2세대 외식업소,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탄탄한 자금력과 노하우를 갖고 새롭게 진입한 CJ푸드빌의 시젠과 뚜레쥬르, 본가, 놀부, 오발탄, 애강산 등 3세대 외식업체로 구분할 수 있다. 다행이 최근에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외식업체의 경우 규모나 시설, 노하우 면에서 기존의 중국외식시장에 진출했던 한국식당들에 비해 월등히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예전에 비해 안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생계형 점포가 대부분이었던 데 반해 최근 2년 사이 한국의 대기업 및 기업형 외식업체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는 것. 실제로 한식이 해외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자본력 및 노하우, 맨파워뿐만 아니라 시설, 서비스, 맛 등 모든 면에서 대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대기업의 해외진출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한식 및 국내 외식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대기업 참여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는 만큼 외식산업 수출장려 프로그램 및 해외 한식당 지원책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외식산업은 경제가 성장할수록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아직까지 외식산업을 관장하는 정부부처 조차 없는 실정이며 산업이라는 인식조차 적어 정보인프라 구축이 극히 빈약, 사업성 검토 자체가 불투명해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한식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면서도 무역진흥공사 등에서 제공하는 수출 지원정책은 전무한 상황이어서 해외 한식당 진출을 위한 지원정책 또한 시급히 마련해야 할 사항이다. 다행히 정부는 최근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동시에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자 우리나라 전통문화 중 대표성과 상징성을 띤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등 6개 분야를 선정해 브랜드화 및 산업화하는 韓브랜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 나라의 식문화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그만큼 음식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한식은 한국을 대표해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에 있는 한국식당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한식당, 과연 한국을 대표할 수 있을까 중국 내 한식당의 현주소를 보면 한식당이라고 하기에도 모호한 식당들이 한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부지기수다. 아직까지 중국 내 한국식당의 현실은 교포가 운영하는 식당을 비롯해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당, 한족이 운영하는 한국식당, 최근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형 식당까지 다양한 형태의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어 어느 것이 진짜 한국 식당인지, 어디까지를 한국식당으로 봐야 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전 세계 수많은 한식당 가운데 과연 몇 개의 식당이 한국 음식을 대표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놀부의 놀부항아리 갈비 중국 담당자인 윤형중 총감은 “정부차원에서 해외에 있는 한식당에 한해 일정한 평가목록을 만들어 평가한 후 한국정부가 인증하는 한식당이라는 팻말을 부착해 주면 외국인들도 쉽게 변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국인들도 오리지널 즉, 정통 한국식당인지, 한국에 정말로 있는 식당인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중국의 경우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경우 일본에 있는 이탈리안레스토랑을 정리해 해마다 업소를 안내하는 가이드북을 제작해 발행하고 있으며, 태국 또한 자국의 음식을 제대로 보급하기 위해 해외에 있는 태국 레스토랑에 자국의 요리사를 직접 파견하는 등 자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현지의 한국식당 관계자들은 일부 언론매체의 전문성 없는 보도태도에도 일침을 가했다. 중국에서의 한류와 한국음식 열풍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대표적인 한식당으로 조선족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인 ‘한라산’‘삼천리’ 등을 소개해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들 업소가 한국에서 운영하는 한국식당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핵심을 모른 채 수박겉핥기 식의 보도는 지양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베이징, 한식당 600여 곳 달해 베이징에는 약 600여 곳의 한식당이 운영 중에 있으며, 주로 왕징·옌사·우다코 등 3개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베이징의 코리아 타운인 왕징지역은 2만 여명의 인구 가운데 한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왕징 지역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 중 열에 한 두 명 정도만이 중국인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식업체만도 200여 곳이 넘는다. 오발탄, 본가, 애강산을 비롯해 LA북창동순두부, 한촌설렁탕, 이조왕갈비, 한려수도, 전주관, 춘하추동, 한가위, 양지말 화로구이 등의 업체들이 대표적이다. 각국의 대사관과 외국인 학교, 외국계 회사가 밀집되어 있는 옌사지역은 상업지역으로 다국적 비즈니스맨들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일부 부촌이 형성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다. 서라벌, 수복성, 놀부항아리갈비, 현풍할매곰탕, 옛골토성 등의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한국 유학생들의 밀집지역인 우다코 지역은 베이징대, 칭화대, 베이징언어문화대 등 약 20여개 대학 및 어학원들이 밀집되어 있다. 한국 유학생들도 많아 이들을 타깃으로 한 크고 작은 한식당만도 약 60여개에 달한다. 최근 이곳은 고급화, 대형화와 함께 배달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씨화로를 비롯해 신촌불닭, CJ푸드빌(주)의 시젠, 뚜레쥬르, 김가네 김밥 등이 영업을 하고 있다. 주 고객은 한국인들이며 현지에서 자생한 브랜드 비빔밥 전문점 대장금 등 일부 식당만이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중국경제 거침없는 ‘하이킥’ - 외환보유 시간당 1억 달러 늘어 � 중국 경제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비상하고 있다. 무역 흑자를 아무리 줄이려 해도 매년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고 외환보유액은 분당 200만 달러씩 증가할 정도다. 과열을 의식해 정부가 긴축을 하고 있지만 올 경제성장률도 10%를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 올 무역흑자 3000억 달러 될 듯 � 중국의 최고 경제정책 결정기구인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올해 무역 흑자 예상치를 2500억~30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무역흑자인 1775억 달러보다 60~70% 늘어난 규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올 4개월 동안 6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 증가했다. - 10% 경제성장 5년째 � 세계은행은 최근 중국의 올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10.4%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자체 예상치 9.6% 보다 0.8% 포인트 높아졌고, 중국 정부 예상치 8% 보다는 3.4% 포인트나 높다. 올 3월까지 증가율은 11.1%다. 올해 10% 이상 성장할 경우 중국 경제는 2003년 10% 성장한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하게 된다. 세계은행은 중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7%나 늘었고 버블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이 효과를 거둬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가 다소 과열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3개월 전 예상치 2.5% 보다 다소 높은 3.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 경제 미국 넘어 선다 � 시카고 국제문제협회와 월드퍼브릭 오피니언 닷컴이 4월말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등 주요 8개국 국민의 60% 이상이 중국의 경제력이 언젠가는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인은 69%가 그럴 것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인 견해는 26%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50%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38%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다. (주간신문 코리아나 2007년 6월 둘째 주 발간) 전문점으로서의 명성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 오발탄의 중국진출 1호점인 북경의 왕징점. 이곳은 약 20만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무역회사 및 IT회사에 근무하는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평소 접하지 않았던 양대창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오발탄은 일단 많은 중국인들에게 메뉴를 접하게 함으로써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양념갈비 등을 주문하는 중국인들에게 서비스로 양, 대창을 제공해 오발탄만의 중독성 있는 양대창구이를 맛보게 하는 것. 처음에는 한국에서 오발탄의 양대창을 접해 본 한국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비중이 30%까지 높아지고 있다. 연말을 기점으로 40%까지 높여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발탄의 경쟁력은 양, 대창에 대한 노하우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여타 업소에서 따라하기 힘든 식재, 맛, 손질 법 등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메뉴 베끼기가 성행하고 있는 중국의 한식당 업계에서도 확실한 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고품질 테이블 서비스를 특화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 이는 의리를 중시하는 중국인들에게도 효과적인 전략으로 좋은 대접과 서비스를 받으면 다음 번 방문할 때는 항상 다른 손님을 데리고 와 소개시켜 주기 때문에 영업적인 측면에서의 전략이기도 하다. 오발탄은 전문점이 살아남기 힘든 중국의 외식문화 속에서 힘들지만 양대창 전문점으로서의 명성을 이으며 한국 외식업체로서의 자부심을 높여가고 있다. 뛰어난 인테리어, 다양한 메뉴 자랑 애강산 애강산은 (주)정성본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500석 규모의 대형 한식당이다. 현재 규모와 시설 면에서 중국에 입점한 한국식당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오픈 초기에는 고객들이 넘쳐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으나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편이다. 이곳은 인근에 회사들과 고급 아파트 단지가 병행해 있어 평일에는 비즈니스 고객, 주말에는 가족손님이 많다. 메뉴의 가짓수만도 200여 종류에 달할 만큼 메뉴의 종류를 세분화 했으며 객단가는 150~160위엔으로 여타 한식당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특히 점심에 선보이는 ‘조선밥 정식’과 ‘국수전골’은 인기가 매우 높다. 저녁시간에 2회에 걸쳐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도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CK운영으로 표준화된 맛·품질 (주)더본코리아 원조쌈밥집으로 출발해 1993년 (주)더본코리아를 설립한 이후 9개 브랜드에서 직영 및 가맹점 포함 5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본가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대련, 청도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10여개 매장이 추가 오픈 될 예정이다. (주)더본코리아의 중국 진출 전략은 기존의 외식업체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가운데 5개 브랜드가 각각 독립 매장으로 중국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 이처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컨셉의 점포 운영이 가능한 것은 모든 메뉴의 소스를 청도에 있는 자체 CK공장에서 제작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식의 고질적인 문제인 점포별 손맛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취약점을 보완, 어느 점포에서나 똑같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대본가는 북경·상해 모두 매장당 500평 정도의 대형 점포 위주로 진출해 우삼겹, 쌈밥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서민적 분위기의 본가신촌(새마을식당)에서는 열탄불고기, 7분 돼지김치 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밖에 분식을 업그레이드 시킨 행복분식, 한국식 짬뽕과 중국요리를 중국현지에서 선보여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는 홍콩반점, 중국식 선술집 느낌의 다양한 구이전문점인 소본가, 한국식 활어회 전문점 본수산 등 다양한 컨셉의 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참나무 장작 바비큐 요리 선봬 옛골토성 옌사에 위치한 옛골토성은 국내에서 히트를 친 참나무장작구이를 주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대로변에서 약간 들어간 아파트 단지가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입지의 영향으로 낮에는 비즈니스 고객이, 저녁에는 가족고객이 주로 찾고 있다. 대형 바비큐 구이기를 실내에 설치해 바비큐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에 양념갈비·불고기·등심주물럭 등 고기류와 구절판·해물냉채·홍어회·잡채 등 전채요리·갈비찜·찜닭·해물파전 등 일품요리와 함께 다양한 전골류와 냉면·돌솥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점심에는 50위엔, 저녁 110위엔 정도의 객단가를 보이고 있다. 옛골토성은 최근 상하이에도 점포를 오픈했다. 2호점 등 중국진출에 박차 놀부항아리갈비 북경의 옌사에 위치한 놀부항아리갈비는 한국의 놀부항아리갈비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전체를 3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각각 테마를 주었는데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바를 입구쪽으로 전면 배치했으며, 왕관을 모티브로 한 오리엔탈 분위기에 천장을 노출시켜 현대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놀부항아리갈비는 로스터의 모양새부터 독특하다. 진짜 항아리를 화로로 사용하고 있어 브랜드 네임과 보여주는 컨셉이 일치해 재밋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칵테일 바를 전면에 배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우정, 사랑, 성공, 열정 등 테마에 따른 수 십 가지의 칵테일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놀부 옌사점은 한국 및 외국기업들과 각 나라의 대사관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회사의 회식고객이 많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인과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40:60 정도로 외국인의 비율이 높다. 130평 규모에 24개의 테이블에서 4~5회전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대형규모의 2호점 진출을 위해 점포를 확보하는 등 중국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 현지화 성공으로 한국 음식문화 전파 대장금 (한정식) 비빔밥 전문점 대장금은 내점 고객의 98%가 중국인일 정도로 100%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6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대장금은 한식당 중 최초로 중국정부로부터 특급식당으로 지정된 ‘수복성’을 경영했던 온대성 대표가 선보인 브랜드다. 최근 드라마 대장금으로 중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브랜드화 했으며, 한국음식의 대표격인 비빔밥을 주메뉴로 했다. 대장금의 성공요인은 현지화와 표준화로 말할 수 있다. 단맛을 좋아하는 중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단맛이 가미된 비빔밥을 개발했고 조리방법 역시 표준화해 철저한 프랜차이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단순히 비빔밥이라는 음식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음식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는 대장금은 비빔밥 만들기 체험, 대장금 선발대회, 난타공연 등 대장금과 한국을 컨셉으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 문진국제호텔내에 오픈한 대장금 6호점은 한정식 코스요리를 선보여 한국 전통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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