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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이 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치킨시장의 몰락에 이은 공백

을 메울 주력 아이템이 나오지 않고 있지 않는 것이다.

 

1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창업박람회에 출품된

창업상품 중 예비창업자를 설득할 수 있는 주력 아이템이 없다. 치킨 퓨전

포차 김밥 아이스크림 주점 스파게티 감자탕 오리고기 비빔밥 등 다양한

외식상품이 쏟아졌지만 대세를 이루고 있는 품목은 없다. 불닭, 막걸리,

참치 등 특별한 아이템이 창업시장을 이끌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지는데 비해 리딩 아이템이 눈에 띄지 않는다.

창업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맞춰 준비를 하던 수많은

업체들이 관망을 하는 것도 그 원인이지만 창업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9일 서울 무역국제전시장에서 막을 내린 ‘2007 제18회 국제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 출품된 아이템을 분석해보면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해진다.

 

첫째 소자본창업의 대명사 치킨 프랜차이즈의 몰락이다. 140개 출품업체

중 서너 개 업체만이 참여했을 따름이다. ‘오마이치킨’, ‘치킨나라’, ‘조선치킨’ 등으로

기존 유명브랜드는 ‘오마이치킨’뿐이다. 2,3년 전만해도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주력 아이템은 치킨이었다. 박람회마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20,30개

나오는 것은 다반사였다. 창업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둘째, 하반기 창업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소고기 아이템의 관망이

다, ‘소가조아’ 등 몇몇 업체만 참여했을 따름이다. 그러나  검역중단 등 미

국산 소의 수입문제가 클리어 하게 해결되면 소고기아이템은 창업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업체들이 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창업시장으로 이끌 아이템은 단연코 소고기프랜차이즈다. 그러나

소기기 창업이 전망이 꼭 밝다는 것은 아니므로 예비창업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셋째, 유명한 음식점들의 프랜차이즈화다. 지역에서 유명한 ‘도봉산갈비’

등이 프랜차이즈 상품을 들고 나왔다. 10,20년 넘게 맛 집으로 사랑을 받던

업소들의 대거 프랜차이즈화는 수년전부터 시도되고 있지만 그것은 소수

였다. 그러나 올 하반기 중 ‘송추가마골’, ‘하누소’등 최고의 맛 집이 대거

프랜차이즈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예비창업자라면 필히 이를 주시해

봐야 할 것이다.

넷째, 창업시장의 혼조세를 퓨전주점이 비집고 올라왔다. ‘행님아 팔도퓨전선술집’,

‘꼬챙이’, ‘다찌와 꼬지’, ‘야미안’ 등 퓨전주점 등이 대규모 부스를 차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주점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퓨전주점은

차별화가 어려운 태생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아이템이다.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에 따른 마케팅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역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면

창업시장에서 선전도 가능하다.

 

다섯째, 수년째 박람회 단골 업체들이 대거 신규아이템을 선보였다.

해산물 주점 ‘섬마을 이야기’를 비롯,‘쪼끼쪼끼’,‘김가네’ 등이 자신들의 메인

브랜드 대신 후속 브랜드를 출품했다. 성장이 다소 둔화된 메인 브랜드 대신

새로운 아이템으로 돌파구를 뚫겠다는 전략이다.

여섯째, 지방업체들의 대거 상경이다. 이번에는 특히 맛의 고향 전주 익산 등

전라북도에서 대거 유명 음식점들이 프랜차이즈를 선언하고 출품했다.

‘반야돌솥밥’, ‘전주고을’, ‘미시까’, ‘남노명가’, ‘깨순이묵은지감자탕’, ‘태조설렁탕’ 등

지방업체들의 서울상륙을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 창업시장을 보는 재미가

될 것이다.

이밖에 와인업체, 인력파견업체,정보통신 업체들이 새롭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