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략 기획 그리고 마케팅

유통가, 쥐띠 마케팅 성공할까?

내년 ‘띠’ 마케팅의 성적표는 어떨까?

 

무자년(戊子年) 쥐띠해를 맞아 각 유통업체들이 ‘띠’ 마케팅에 나서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띠’의 경우 동양에서만 유래하는 것이지만 올해 ‘띠’ 마케팅의 성적표는 서양의 대표적 애니메이션인 ‘미키마우스’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의 경우 부의 상징인 정해년(丁亥年) 돼지띠에다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라 그 어느 때보다 ‘띠’ 마케팅이 성행했으며 그 결과도 만족할 만했다.

 

올해 신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8.5% 정도 늘어난 것에 미뤄 관련 상품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쥐띠해로 돼지처럼 복을 가져다 주는 지난해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일부에서는 쥐를 이용한 마케팅을 꺼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쥐의 장점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이를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쥐는 알려진 대로 나쁜 점도 많지만 두뇌가 총명하고 영리해 재주가 많으며 사교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가 미키마우스 탄생 80주년으로 귀엽고 깜찍한 쥐를 부각시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리 생활에 해를 끼치는 존재로 알려져 있는 쥐보다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키즈 마케팅이 주를 이룬다”며 “올해 ‘띠’ 마케팅은 미키마우스에 대한 관심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나 온라인몰들은 ‘미카마우스’와 ‘쥐’를 귀엽게 캐릭터화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4일부터 13일까지 각 점별로 신세계포인트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미키마우스의 고향인 세계 3대 디즈니랜드 여행을 경품으로 내 놓았다.

 

전점 기준으로 당첨 수량은 미국 디즈니랜드 1쌍, 일본 디즈니랜드 2쌍, 홍콩 디즈니랜드 4쌍이다.이와 함께 1월4일부터 6일까지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일 2000개 한정, 미키마우스 캐릭터 쿠션을 증정한다.

 

GS이숍은 내년 1월1일부터 한달간 떨어지는 치즈를 생쥐가 받아먹게 하는 게임인 ‘100% 당첨이쥐! 무자년 쥐락펴락 게임’을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60명에게는 아이리버 미키 MP3플레이어와 미키마우스가습기 등을 준다.

 

디앤샵에서는 깜찍한 디자인의 쥐를 캐릭터화 한 헬로 마우스 다이어리(6000원)를 새해 용품으로 추천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그려진 니트와 티셔츠뿐만 아니라 미키마우스 가습기, 미키마우스 핸들커버, 시트커버 등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다양한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미아점은 내년 1월 한달동안 샤롯데 광장에서 반부조 형태의 조각된 쥐 캐릭터를 설치한다. 또한 청량리점과 경기 부평점에서는 같은 기간 대형 쥐 토피어리와 한복 입은 귀여운 캐릭터 쥐를 테마로 한 ‘마우스 하우스’ 포토존을 구성해 고객 포토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도 내년 1월2일부터 3일간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일일 300명에게 마우스(쥐)모양의 PC 손목 받침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출처:파이낸셜 뉴스 이성재, 고은경 기자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