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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기획 그리고 마케팅

PB상품 아이템 증가, 아웃소싱 확대, 해외 시장 진출

유통기업, 글로벌 소싱 확대...해외진출 노려

중소협력업체, "대형 유통기업 예속화 가속"

전문가, "PB는 세계적 추세...상생방안 필요"

 

 

전국 10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마트 1위의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경상)가 전격적인 PL 제품 3000여개를 제조업 1위 업체와 경쟁하겠다고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또PL제품은 PB(Private Brand)와는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을까. 이마트가 기존의 PB제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PL제품'을 대거 내놓겠다고 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 전문가들은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타개방안으로 PB상품 아이템 증가, 아웃소싱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고 진단한다.

 

ㅇPB 상품 개발 다양한 전략으로 접근

 

  [이마트] ㅡ볼륨 중심에서 라벨 중심

                ㅡ제조업체 매출 증대활용

                ㅡ고품질화 다양화 추구

 

 [롯데마트] ㅡ1차식품류 잠재력 풍부

                  ㅡ프리미엄 PB개발

                  ㅡNB의 틈새 최대한 활용

 

 

[홈플러스] ㅡNB와 '따로 또 같이'

                 ㅡ다양화로 가격 선택 확장

                 ㅡ웰빙, 친환경 시장 주목

 

 

ㅇ 중소업계, "PL상품 확대 '저가 납품 출혈 경쟁' 우려"

 

 유통업계 PB 확대는 양면성을 지닌다. 유통업계에게는 수익성 증대와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이 있지만, 납품업체로서의 단가의 하락과 지속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비용 투자라는 요인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의 부담은 고스란히 중소 제조업체가 떠 않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PB(PL)상품 거래는 거래선이 안정돼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수익을 맞추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20~40% 싼 가격의 PB(PL)상품은 낮은 납품단가, 전속적 거래에 따른 다양한 판로처 확보 애로 등을 초래하고 판매 감소 시에 재고, 원부자재 비용까지도 부담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의 PB상품 확대는 해외업체와 비교해서도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 그러나 중소업계가 반발하고 있듯 협력업체의 부담을 전제로 한 PB상품 개발은 장기적으로는 중소 제조 업체의 기반을 흔들 우려가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PB팀과 아웃 소싱팀을 따로 꾸려 협력업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가 중소 유통업 몰락을 가져오고, 이제는 PB상품 확대로 제조업 기반까지 위협한다면 대형마트에 대한 사회적 반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소비자 인식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세계 경제의 화두로 등장했다. 단순히 소비자들에게 싸고 질 좋은 상품을 개발한다는 의식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제조업 발전에도 한몫을 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