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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보헤미안은 누구인가 023 부르주아 대 보헤미안|일과 예술 그리고 삶|보헤미안 경제|도시의 떠돌이들|보헤미안의 딜레마|아날로그 보헤미안 대 디지털 보헤미안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어떤 장소에 묶이지 않으며 인터넷 속의 수많은 링크들과 연결해서 일하며 생각한다. 이들은 주로 대도시 안에 연결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방으로도 뻗어나가며, 대륙을 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불확실한 것을 향해서 늘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과 새로운 형태의 일을 하면서 협력하되 마치 놀이를 하듯 일을 즐긴다는 것이다.
2장 직장인의 비참함 051 중산층의 불안|서비스업의 기적은 사라지다|실습 세대|유연한 인간|충성심을 요구하는 회사|허풍의 왕국|생산성의 하락|시장으로 돌아가라 정규직 직장인에 대해서는 책이나 신문에서 별로 다뤄진 적이 없다. 그들의 생활은 그다지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활은 대부분 별다른 사건이 벌어지지 않은 채 조용하고 길게 흘러가는 강물과도 같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뾰족한 연필을 들고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는 그들에게, 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정치인들의 말처럼 그저 ‘겨우겨우 꾸려나가는’ 수준에 불과하다.
3장 비물질적 자본 081 주목의 흐름|좀 더 높은 동기|존중의 법칙|존중의 네트워크|취미에 몰입하다|8천만 개의 브랜드|새로운 비타민B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감춰져 있는지, 그리고 그 재능을 사회적인 영역과 그와 관련된 집단에서 활용하려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들은 생존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할 뿐이며, 가능하면 존중의 네트워크에 더 많이 투자한다. 위험분산이라는 의미에서 보면 그것은 노후보장을 위해 오히려 더 탁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4장 보헤미안의 프로젝트 109 몰입하라|돈을 번다는 것|불확실성과 불안 |창조적 파괴|사업계획|일정관리|의외의 성공 디지털 보헤미안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들은 신중히 생각하는 게 몸에 밴 비즈니스맨들의 합리적인 계산에서 벗어나거나 심지어 그들의 생각과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때때로 합리적이고 상업적인 사업 태도를 조롱한다. 사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의외의 성공을 거두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5장 보헤미안과 대형 사업 141 문화병이 들다|브랜드가 된 문화|대항문화의 신화|자본주의의 유혹|보헤미안 재벌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돈 버는 일에 반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과 부합할 경우 오히려 거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들은 대항문화를 거두는 것이 자본주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는 좀 더 흥미진진한 쪽을 선택한다. 따라서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대기업과 접촉하는 일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굳건한 자의식으로 순발력과 결단력을 발휘한다.
6장 장소의 중요성 171 귀뚜라미와 개미들|임계 질량|제3의 장소|장소의 마력|무선 랜의 세계|일하는 장소의 변화|장소의 유동성|글로컬라이즈 디지털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경제 사회 안에서는 실제 어느 장소에 있는지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텔레프레젠스와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이용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전체 흐름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소는 중요하다. 어디든 일을 할 장소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는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던 장소가 이제는 거기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7장 소셜 네트워크 201 웹 2.0|참여와 스마트 몹스|컨버전스와 팟캐스팅|표준화와 재조합|디자인과 유저빌리티|웹 2.0 경제|디지털 마오이즘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것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그 부가가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웹 2.0의 발달은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더 넓고 강력하게 묶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셜 네트워킹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8장 블로그 커뮤니케이션 231 블로그 혁명|블로그의 정체|블로고스피어|핫미디어와 쿨미디어|팟캐스트와 비디오캐스트|블로그 인구|블로그의 정신|셀프마케팅 블로그라는 세상에 발을 들여 놓으면 마치 술집, 광고탑, 소도시 신문들이 뒤섞여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때로는 기분 좋은 술집에서 몽롱하게 취한 느낌으로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속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 술집 안에 있으면 바깥의 넓은 세상 속에 펼쳐진 잡다한 것들이 모두 걸려들어 안으로 들어오며 주변에 대해서 폭넓은 정보를 얻는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9장 사이버 경제학 265 프로슈머와 프로슈밍|롱테일|주목이라는 상품|창의성이라는 상품|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소규모 사업가들|가상의 서비스업 디지털 보헤미안의 소득의 원천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그중 첫째는 주목이라는 상품으로부터 벌어들이는 것이다. 둘째는 창의성이라는 상품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세 번째로는 소규모 제조업을 하여 인터넷으로 유통시킴으로써 벌어들이는 소득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온라인 경매나 주문 제작 등 가상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있다.
10장 사이버 세계의 금맥 찾기 299 가와이 가와이|서구의 몰락|멋진 신세계|가상세계의 국민총생산|사이버 프롤레타리아|가상현실|세컨드 라이프|제2의 직업 짓궂은 농담 정도로 간주되던 새로운 직업이미지들이 실제로 생겨나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았던 밴드가 가상세계에서 콘서트를 연 덕택에 유명해지기도 한다. 실제 오프라인 세계의 주민들로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브랜드들도 떠오르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미래에 펼쳐질 세상을 예고하는 음악이다. 우리는 서서히 그것들에 적응해가야 한다.
11장 디지털 보헤미안의 미래 329 새로운 르네상스|대량생산의 종말|소수의 주류|새로운 집단들|현실적인 분포지역|노동의 미래 미래에 디지털 보헤미안이 하는 일은 일상적인 일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실존적인 미래를 안전하게 구축하며 정치적인 측면을 엄호하고 확보하는 데 좀 더 집중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런 점과 관련해서 그들에게는 대답보다는 질문이 더 많이 준비되어 있다. 보헤미안에 관한 최초 연대기를 디지털로 쓴 라이날트 괴츠가 한 말을 기억하자. “울지 말고, 일을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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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를 하던 기업들로부터 꽤 좋은 보수와 뭔가 대단해 보이는 일을 조건으로 내세운 정규직을 제안 받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그 제안을 거절했다. 우리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은 직책이나 일의 형태가 아니라 정규직이라는 시스템 그 자체였다. 독립적이지 못한 채 임금을 받으며 하는 노동은 그것이 어떤 형태건 간에 ‘만성적인 질병’이나 다름없다. --- p.12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더 이상 어떤 장소에 묶이지 않는다. 그들은 주로 대도시 안에 연결점을 갖고 있지만 지방으로도 뻗어나가며, 대륙을 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것은 다양한 의사소통 채널들을 통해서 아이디어, 프로젝트, 잠재적인 공동체 그리고 주제에 관련된 플랫폼들을 모아서 엮어놓은 양탄자와 같다. 그들 하나하나는 제각기 다양한 개성을 지녔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불확실한 것을 향해서 늘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과, 새로운 형태의 일을 하면서 협력하되 마치 놀이를 하듯 즐기면서 충분히 시험한다는 것이다. --- p.48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숨겨져 있는지, 그리고 그 재능을 사회적인 영역과 그와 관련된 집단에서 활용하려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등으로 고민의 방향을 돌린다. 위험 분산이라는 의미에서 볼 때, 그것은 노후보장을 위한 탁월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제도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며, 정부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보장보험 등으로 갈아타라고 제안하는 것이 아무런 해결책이 못 된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 p.93
디지털 보헤미안이 가상 세계로 우회해서 실제 사회의 얼굴을 바꾸는 일은 매우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는 파티에서 하는 짖궂은 농담 정도로 간주되었던 새로운 직업 이미지들이 실제로 생겨나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았던 밴드가 가상 세계에서 콘서트를 연 덕택에 유명해지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 세계의 주민들로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들이 떠오르고 있다. --- p.32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