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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성공과 실패사례로 본 창업 노하우

분식점에서 일군 `작은 창업 큰 성공`

J 씨는 경상도 지역에서 약 20년간의 음식점 근무 경력을 갖고 있다. 준비하던 창업자금이 부족해 소상공인센터를 찾았고, 센터의 상권분석 자료를 토대로 분식점을 창업했다. 부족자금을 정책자금으로 활용해 금융비용을 최소화하였으며, 입지와 고객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현재는 월평균 매출 1천3백만원의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는 계약면적 23평보증금 5천만원, 월 95만원)에 점포내외장 공사비 1천만원, 냉장고, 테이블 등 비품구입비 2천만원을 투자, 총 8천만원이 소요됐다. 자금조달은 본인이 준비한 6천만원에 소상공인지원자금 2천만원을 지원받아 충당했다. 메뉴구성은 분식점을 기본으로 값싸고 다양한 메뉴를 갖추되 메밀국수를 주력메뉴로 선정, 타 점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진 메뉴판을 활용해 기본메뉴와 고급메뉴로 구분했다.

영업 및 홍보전략은 창업자의 목표고객이 가족단위의 고객이므로 메뉴 구성과 분위기를 이에 맞추도록 하고 마케팅 전략도 가족단위의 고객에게는 할인을 해주는 등의 방법을 모색했다. 또 배후의 주거지역을 고려해 한번 방문한 고객에게는 명함대신 명함크기의 스티커를 배포해 배달고객으로 연결시키도록 조치했다.

현재 부부가 주방과 배달을 담당하고 아들이 홀 서빙을 도와주어 인건비 등 경비부담을 최소화 시키며, 월평균 매출액 1천3백만원 이상의 높은 실적을 거둬 1백7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무분별한 업종 변경으로 사업실패

L씨는 지난 96년 한식 음식점을 창업해 본인의 점포 면적 12평실면적)에 종업원 2명과 함께 약 1년간 운영하였으며, 1년 후에 손익결산을 한 결과 종업원 인건비를 제외하면 그동안 투자비 약 2억3천만원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 1차로 업종을 변경키로 했다.
중국집을 창업키로 한 L씨는 옆 점포실 12평)를 보증금 3천만원, 월 1백만원에 임대, 시설비 5천만원을 추가 투자해 중국집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국음식 특성상 주방장 인건비의 고액과 배달원의 구인이 어려웠고 역세권에서의 이용고객은 간단한 음식자장면)으로는 매출의 한계가 오고 있음을 알았다. 특히 주방장과의 잦은 마찰로 결국 1년만에 다시 업종을 변경키로 했다.

호프집으로 업종을 변경한 그는 그동안 투자한 투자비와 차용한 금액에 대한 이자를 내기 위해 의욕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기로 했다.
호프집은 술값이 싸기 때문에 안주를 팔아야 하며, 대형점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실평수 24평으로는 매출액이 기대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낮에는 매출이 거의 없고 퇴근시간 오후 5시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임대료가 비싼 점포에서 낮 영업시간에 조금이라도 매출을 올리기 위해 머리를 싸맨 결과 점심시간에 한식을 팔기로 하고 또 다시 낮에는 한식집, 밤에는 호프집으로 운영해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은행이자와 사채이자를 내기에 벅찬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L씨는 20년간의 장사 경력으로 자기만이 할 수 있다는 자만심과 타인의 조언만 듣고 쉽게 업종변경을 한 결과 실패한 사례로서 업종 변경 시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요리솜씨 믿고 차린 우동집 고전

H씨는 음식점 주방장 경력을 가진 사업가로 나름대로 사업을 위한 준비과정을 철저히 진행해 왔다.
창업자금 2천5백만원을 지원받고 입지여건에 대한 분석이나 마케팅 방법 등에 지속적인 상담을 하지 않고 고전을 하다 결국 폐업신고를 하고 점포를 이전해 계속 영업 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리고 최근 음식업 가운데 비교적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업종이라고 판단, 자금부족으로 크게 마음에 드는 점포를 구하지 못하고 구청 주변 이면도로 옆에 가게를 구했다. 자신의 음식솜씨라면 입지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1년이 훨씬 지났지만 H씨는 재료값, 임대료 등을 감안해 하루 2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했지만 로는 15만원을 넘기지 못했으며, 경기하락이라고 생각하고 음식값을 5백원 내려보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H씨는 자신의 음식솜씨에 너무 과신을 했다. 정말로 타 점포와 차별화된 맛을 내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으며, 입지조건과 업종과의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청주변이라면 일반적으로 한식 계통의 음식이 잘 되기 마련이다. 우동전문점이 성공하려면 구청 주변 이면도로 보다는 조금이라도 젊은층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큰길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 했다.
현재의 위치에 있으려면 술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메뉴를 착안해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또 마지막으로 정확한 원가 계산이다. 음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 임대료, 인건비 등을 정확히 계산해 보지 않고 일단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싸게 파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무작정 창업은 백전 백패

A씨는 15년 동안 종사해온 대기업에서 꽤 성공한 케이스. 여자로서 보기 드문 직책을 맡아 자기의 역량을 다해오다가 구조조정의 한파로 그동안 교류해온 고객명단을 재산목록으로 가차 없이 사표를 내던졌다. 퇴직금으로 받은 5천만원이 창업의 종자돈으로 퇴직4개월만에 5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창업을 했다. 8층 빌딩의 8층 꼭대기 1백평/ 보증금 5천만원에 월 1백50만원, 비교적 평수와 상가밀집지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월 1백50만원 정도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주먹구구식의 사업타당계획이 섰다.
창업을 위해 5천만원의 시설 설비비 비용으로 한달 동안 공사에 들어갔고 이 기간동안 인맥을 통한 홍보전략과 23개월 동안 리플릿 및 인맥전략으로 창업 한달 만에 매출 30만원을 최고로 예상했으나, 몇 배가 되고 있었다. 그러다 창업 3개월 후 눈에 띄게 줄어드는 매출과 횟감에 대해 아는 지식이 전혀 없었던 그녀에게 주방장은 3개월 만에 월 급여 1백50만원을 2백만원으로 올려달라고 했고, 주방보조 및 밥과 반찬담당 보조 및 서빙종사자 들이 8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급여인상을 요구했다.
6월 달까지 회를 즐겨 찾던 이들도 78개월만에 휴가다, 0-157이다 해서 유동인구도 줄어들고 횟감을 기피하기도 해 종사원을 2명이나 감원했지만, 매월 인건비 4백만원과 월세 1백50만원, 기타비용 등의 누적은 눈덩이처럼 커져갔다. 창업 1년만에 보증금까지 밀린 월세비로 계산하고, 10원도 찾지 못하고 그녀의 장미빛 환상은 깨지고 말았다.

A씨의 실패요인은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은 아이템 선정, 과도한 자금투자투자금의 50를 사채에 의존, 임대료, 인건비 등의 비용부담 때문에 중도하차한 경우이며, 창업이후 여유자금을 자질 수 있도록 과도한 투자를 삼가했어야 했다.
또 서민형 횟집이면서 8층이라는 높은 층수와 주차공간부족이 원인이 되었으며, 유망업종이라고 무작정 뛰어들어 최소한의 업종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지 못해 종업원들의 관리가 쉽지 않았다. 또 50평 이상일 때는 이미 혼자서 카운터를 보고 서빙을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 사업투자금액의 규모에 비해 사업장이 관리하기 벅찰 정도로 넓었고 사업주가 한눈에 점포내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