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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기획 그리고 마케팅

매스티지+웰빙=브랜드파워

매스티지(Masstige)와 웰빙(Well-being)을접목하라.’

[한경비즈니스 2005-04-17 23:51]

한국능률협회컨성팅이 최근 국내 164개 산업군 2,576개의 브랜드가치를 조사한 결과 ‘매스티지 + 웰빙 = 막강 브랜드파워’의 공식이 성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얻은 제품들의 브랜드가치도 크게 올라갔다. 올해로 7회째인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조사’(K-BPI)에 따르면 매스티지, 웰빙, 해외 인기품목의 브랜드가치는 지난 1년 사이에 부쩍 상승했다. 브랜드가치가 오른 기업들은 주가도 급등했다. 매스티지란 대중(Mass)과 명품(Prestige)을 합성한 신조어다. 저가 제품을 여러 개 사느니 질 좋은 제품을 하나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요구가 이들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다. 건강한 신체ㆍ정신을 유지하는 균형 있는 삶을 뜻하는 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세계 판매 1위 등 나라 밖 성과를 나타낸 브랜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K-BPI란 소비생활과 밀접한 주요산업을 대상으로 각 브랜드의 영향력을 지수화한 것이다. 소비자의 브랜드 구매행동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주요 산업군의 1위 브랜드를 살펴본다.

 

◇금호산업 ‘금호고속’ = 46년 택시 두 대로 출발해 현재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가 된 기업이다. 지금은 국내 70여개 고속버스 노선과 100여개 직행노선을 운행하며 연 2,5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국내 최대의 육상 여객운송 기업으로 성장했다. 금호고속은 해외에도 진출해 중국 등 6개 지역에서 50여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향후 5개 지역에 추가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고속버스 브랜드로 정착된 금호고속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고객만족경영이다. ‘차량은 곧 회사의 얼굴’이라는 인식 아래 출발시간과 관계없이 세차를 한 뒤에 운행에 나서 상쾌한 여행을 즐기도록 배려했다. 또 접수한 고객 불만사항은 24시간 내 회신을 원칙으로 한다. 이 결과 금호고속은 권위 있는 외부기관으로부터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했다. 테마버스도 금호고속이 타사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금호렌터카 = 90년 사업 초기부터 세계 최대 렌터카업체인 허츠(Hertz)와 라이선스를 체결해 선진 렌터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렌터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 100여개 영업망과 1만5,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해 규모나 시장점유율에서 공히 국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여행 관련 정보제공 및 할인 대여 서비스, 누적 포인트제, 인터넷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수차량(레저용 캠핑밴ㆍ고급 비즈니스밴) 대여 서비스를 비롯해 단순히 고객에게 차량만 대여하는 기존 렌터카의 개념에서 탈피해 고객지향적 서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 귀뚜라미보일러 ‘거꾸로’ = 62년 설립된 귀뚜라미보일러는 올해로 43년째 보일러 한우물만 파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난방업계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탄탄한 기술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고의 열효율을 올리기 위해 순동을 소재로 쓰고 연료가 적게 들도록 터보 소용돌이 기술 등을 개발했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 방식을 고안한 게 대표적 사례다. 보일러에 대한 애정과 품질혁신에 대한 고집을 장인정신 차원으로 승화시킨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연간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560여가지에 이르는 발명특허ㆍ산업재산권을 보유했다. 98.7%의 부품 국산화율도 자랑거리다.

◇대교 ‘눈높이’= 대교는 ‘눈높이 사랑, 눈높이 교육’을 모토로 75년 창업한 이래 ‘눈높이’ 브랜드의 학습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눈높이’는 학년에 관계없이 학습자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단계부터 학습시키기 때문에 기초실력을 튼튼히 다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회원의 학습을 관리하는 교사를 업계 최초로 수리와 어문으로 전문화해 철저한 일대일 학습관리ㆍ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눈높이 수학, 영어, 국어’ 등은 단일제품으로 40∼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한국 브랜드 파워대상’에서 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인 ‘E.nopi’를 개발,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현재 미국 등 전세계에 현지법인 및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했다. 이익의 사회환원 활동도 활발하다. 2006년까지 3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매출액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양매직 ‘매직’ = 주방가전 전문 메이커인 동양매직은 생활의 편리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기업이다. 85년 동양시멘트 기계사업부로 출발한 동양매직은 미국 매직셰프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86년 국내 처음으로 가스오븐레인지를 생산했다. 이어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가스보일러, 김치냉장고, 정수기, 비데 등을 차례로 생산하면서 ‘주방가전 분야 1인자’의 이미지를 굳혔다. 동양매직의 제품 브랜드는 마술을 의미하는 ‘매직’이다. 높은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한 매직 제품들은 주방 개념을 ‘온가족이 함께하는 생활공간’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주방가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아델리아’를 개발했으며, 주방가전을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연동하는 기술도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 76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대ㆍ최다 매장과 다양한 상품 구색, 고객위주의 편의시설 및 서비스로 26년간 업계 정상을 지켜왔다. ‘언제나 고객과 함께’(Always With You)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만족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멀티 생활문화 공간’으로 브랜드파워를 키워나가기 위한 롯데백화점의 노력은 다점포화에서 비롯된다. 고객의 생활 깊숙이 침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현재 22개 점포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명품관 ‘에비뉴얼’도 야심작이다. 다점포화 전략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전제조건이다. 브랜드 중시는 PB상품 개발에서도 두드러진다.

 

◇삼성물산 ‘래미안’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을 주택업계 최고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상품차별화 전략, 최적의 가격책정,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실현, 문화관을 통한 체험마케팅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체계의 하나로 브랜드의 기본 축인 플랫폼(Platform)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부심’으로 재정립했다. 2002년부터는 래미안의 아이덴티티인 자부심을 고객들이 인식하도록 강력한 광고마케팅도 전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유비쿼터스라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래미안 U플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삼성물산은 상품경쟁력, 철저한 고객서비스, 전략적 입지선정 등을 래미안 브랜드의 차별화 요인으로 분석한다.

 

◇서울대학교병원 = 서울대학교병원은 지식정보 경영과 핵심역량 강화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99년 아시아에서 최고의 정보시스템으로 평가받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개통해 가동하고 있다. 2002년에는 규모나 용량ㆍ운영 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입증된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정보시스템’(PACS)을 구축해 환자 진료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또 지난해에는 의료정보화의 꽃이라 불리는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을 자체개발해 디지털병원으로서의 재탄생을 공식 선포했다.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의료진이 비중 있게 참여해 학문적 우수성을 세계 의학계에 널리 알렸다. 국민의 병원이자 국가를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무의촌ㆍ도시빈민 무료진료 등에도 앞장선다. 앞으로 국민이 더욱 믿고 찾는 병원으로서 국가중앙병원의 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신동방 ‘해표’ = 신동방의 전신인 동방유량이 국내에서 식용유를 처음 생산한 60년대에는 가정에서 지짐ㆍ부침 등의 음식을 할 경우 돼지기름을 주로 사용했다. 콩기름이 먹을 수 있는 기름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인식의 전환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콩기름의 영양학적 측면을 집중 홍보하고 각종 요리강연회를 통해 이 난관을 극복했다. 신동방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에 걸맞은 제품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식용유업계 최초로 생산실명제를 실시해 제품에 대한 책임감을 한층 높였다. 또 ISO 9002 인증을 획득해 품질경영체제를 갖췄다. 89년에는 국내 최초의 증언식 광고를 도입해 화제를 낳았다. ‘장사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식용유 하면 해표’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오지정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호주의 캥거루ㆍ코알라ㆍ부메랑 등의 로고와 이미지로 잘 알려진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브랜드파워는 ‘고객이 원하면 안 되는 게 없다’(No Rules, Just Right)는 슬로건에서 비롯된다. 한발 앞선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배경이다. 대표적인 게 ‘웨이팅 푸드서비스’다.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스테이크, 닭날개 요리 등 다양하고 푸짐한 요리를 제공해 고객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도 나눔경영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로 매장을 오픈하는 날의 매출 수익금 전액을 자선ㆍ지역단체에 기부해 소년ㆍ소녀가장 등을 돕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 ‘웅진케어스’ = 89년 창업한 환경가전 전문기업이다. 지금까지 15년간 정수기업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02년에는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를 예측해 공기청정기 제품에 ‘케어스’(Cairs)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해 성공했다. 케어스는 ‘Clean’(깨끗한)과 ‘Air’(공기)의 합성어다. 웅진케어스는 깐깐한 서비스로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필터점검을 통해 청정기의 청정능력을 최대로 유지시켜 준다. 이를 위해 9,300여명의 코디들이 활동 중이다. 고객만족경영도 주목된다. 코디들을 통한 직접 서비스와 저렴한 비용은 소유 중심에서 사용 중심으로 바뀐 고객 요구를 간파했다는 평가다. 렌털 고객이 최근 290만명을 돌파해 새로운 마케팅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

 

◇웅진씽크빅 ‘씽크빅’ = 씽크빅은 웅진씽크빅이 94년 ‘창의력’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재ㆍ학습관리 프로그램이다. 창의력이라는 개념조차 모호하던 당시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답을 알려주는 학습지가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씽크빅 회원은 제7차 교육과정이 시작된 2000년을 전후해 급증, 지금은 100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부모님이 먼저 보여 주세요’, ‘칭찬보다 좋은 교육은 없습니다’ 등의 캠페인성 라디오 광고로 브랜드를 높였다. 학습지업계에선 처음으로 일본에 씽크빅 영어와 수학과목 콘텐츠를 수출했다. 씽크빅은 ‘저자가 있는 학습지’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씽크빅을 대표 브랜드로 삼아 창의력이라는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학습지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만도 ‘딤채’ = 62년 현대양행으로 시작해 차량ㆍ산업ㆍ사무ㆍ가정용 등 전부문의 냉동공조제품을 개발ㆍ생산ㆍ판매해 왔다. 위니아만도는 냉동공조 전문기술을 40여년간 발전시켜 온 산증인이자 전부문의 제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전문기업이다. 만드는 제품마다 소비자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며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은 거대 가전과의 마케팅 경쟁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딤채는 95년 최초의 김치냉장고로 탄생했다. ‘토종가전 1호’로 꼽히는 김치냉장고 시장을 연 주인공이다. 구전마케팅으로 95년 4,000대 판매됐던 것이 다음해 2만대가 팔리는 등 매년 20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딤채는 국내 유수 가전회사들의 도전에도 불구,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김치냉장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일모직 ‘갤럭시’ = 이탈리아풍의 세련된 디자인과 전통 클래식의 고급감을 조화시켰다고 평가받는 신사복 갤럭시는 생산성본부의 NCSI(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 한국능률협회 KCSI(한국산업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에 선정된 데 이어 브랜드파워 1위를 차지함으로써 국내 최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83년 첫선을 보인 ‘갤럭시’는 출범 때부터 국내 남성복업계를 선도해 왔다.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중ㆍ저급품으로 인식되던 기성양복시장에 ‘맞춤복 같은 고급 기성복’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고급기성복 시장을 창출했다. 99년에는 산자부가 의류 부문 최초로 ‘밀레니엄상품’으로 선정했다. 국내 신사복시장 점유율 1위, 고객만족도 1위, 인지도 1위 등 질ㆍ양적 모두에서 확고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 = 신사복 메이커였던 제일모직이 캐주얼시장에 뛰어든 건 15년 전(89년)이다. 이후 96년까지 연간 30%의 매출신장률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94년에는 세일이 만연하는 국내 의류시장에서 ‘노세일’(Non-Discount)정책을 선언해 업계를 긴장시켰다. 지금은 해외브랜드까지 제치고 캐주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혀가고 있다. 빈폴의 성공은 품질을 높이고 빈폴만의 고유한 컨셉을 내 건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빈폴이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를 개점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또 다른 성공요인은 제일모직 캐주얼 브랜드 중 유일하게 빈폴 브랜드만 ‘소회사’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다. 적기공급과 재고감소에 효과적인 까닭에서다.

 

◇태평양 ‘헤라’ = 헤라는 20~30대 세련된 여성상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는 잡지 위주로 광고해 왔는데 최근 TVㆍ신문광고로까지 확대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특히 여러 문화행사와 연계해 협력 마케팅을 전개하고 다양한 판촉ㆍ이벤트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헤라엔느’라는 홍보사절단으로 헤라만의 커뮤니티 클럽을 형성해 헤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브랜드 자산가치ㆍ이미지를 올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헤라의 인기는 감성과 과학의 조화를 바탕으로 첨단기술과 국제적 감각, 고품위와 젊은층 지향의 상품을 제안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한 백화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으로 우뚝 섰다.

 

◇태평양제약 ‘케토톱’ = 케토톱은 태평양그룹 의약연구소에서 5년간의 연구 끝에 94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다. 발매 당시에는 파스와 습포제만이 근육통에서 관절통까지 일시적 진통 완화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태평양은 경구용 치료제와 같은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를 선보였다. 케토톱은 발매 1년 만에 100억원어치가 팔리면서 붙이는 시장을 개척했다. 1,000억원대 시장의 선도자로 올해는 410억원 판매를 목표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사품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의 1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4개국에서 특허를 받았고 5개국에 수출 중이다.

◇피죤 = 피죤은 78년 창업 이래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94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 미국ㆍ유럽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피죤은 설립 초기부터 브랜드 중요성을 인식해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최상의 생활문화 파트너’라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친화적이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세계 일류의 제품ㆍ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활문화를 창조한다는 세부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연구개발에 공을 들인다.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할당하고 있다.

 

◇한화국토개발 ‘한화리조트’ =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직영 콘도체인과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산업의 리딩브랜드다. 설악, 용인 등 국내 11곳에서 운영 중인 직영 리조트를 통해 한차원 높은 여가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각종 테마파크도 운영하고 있다. 한화리조트의 브랜드파워는 각종 상을 휩쓴 데서 확인된다. 2001~2002년 산자부 주관의 ‘서비스품질인증제도’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능률협회의 브랜드 명품상까지 받았다. 2003년부터 신고객만족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콘도 사업장별로 이용고객의 만족도와 불만사항에 대한 조사를 실시, 다음해 운영개선 사항에 적극 반영한다. 환경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공을 들인다.

 

◇현대통신 ‘INOVA’ = 현대통신은 최근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업계의 선두주자다. 98년 비디오 도어폰을 생산하던 현대전자의 작은 부서에서 독립한 지 10년도 안돼 업계 수위에 오른 셈이다. 분사 초기 100억원대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66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현대건설 CEO였던 이내흔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혹독한 품질개발과 함께 마케팅 확충에 힘쓴 결과라는 평가다. 주력사업은 홈오토메이션 및 홈네트워크 사업이다. 현대통신의 홈오토메이션 제품 브랜드는 ‘이노바’(INOVA)다.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을 변형한 말로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의지를 담았다.

 

◇LG전자 ‘휘센’ = 휘센은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LG전자의 대표제품이다. ‘휘센’(WHISEN)이란 ‘whirl(소용돌이) + send(보내다)’를 조합한 말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어컨의 핵심기능인 냉방의 우수성을 부각한 게 LG전자가 의도한 브랜드전략의 핵심이다. 또 ‘세계를 휩쓴 휘센’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브랜드 명칭과 어감적 유의성을 높였다. 휘센이 에어컨업계의 세계 최고 브랜드에 오른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성능이 바탕이 됐다. 휘센은 세계 최초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에어컨의 개념을 바꿔 나갔다. 휘센은 에어컨을 단순한 가전제품에서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주) ‘SK엔크린’ = SK엔크린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뜻을 담고 있는 SK(주) 휘발유 브랜드다. SK엔크린은 출시 당시부터 자체개발한 최첨단 첨가제로 청정성과 엔진 세정기능을 보강하는 등 법적규제를 훨씬 뛰어넘는 세계 일류수준을 추구해 왔다. SK엔크린은 청정성능ㆍ연비ㆍ엔진출력ㆍ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석유제품의 모든 성능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다. 아울러 SK는 주유소를 고객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가치창출ㆍ전달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을 밝혔다. 이른바 ‘맞춤형 복합 주유소’다.

◇SK(주) ‘ZIC XQ’ = ‘ZIC XQ’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원동력은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결과다. ZIC는 21세기를 형상화한 브랜드명으로 ‘소리가 좋은 엔진오일’, ‘프리미엄 엔진오일’로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ZIC XQ는 국내 100% 합성엔진오일시장을 창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브랜드다. 또 고객층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SK만의 독자기술로 개발돼 차량을 아끼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ZIC XQ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차 값을 생각하면 ZIC XQ’라는 광고카피는 제품력과 합치돼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함으로써 출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출시 10주년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는 국내 정비업계 최초로 ISO인증을 취득한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종합 서비스공간이다. SK네트웍스는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자동차 정비사업 및 긴급출동 견인사업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용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피드메이트의 브랜드 강점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정비하자로 인한 사고에 대해 전국 어디에서나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는 정비품질 보증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구축, 한층 체계적인 방식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