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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성공사례]교촌F&B

한국형 마늘간장 소스 개발

 

 

“치킨은 교촌과 프라이드치킨으로 구분됩니다.”

 

송종화 총괄상무는 교촌치킨을 먼저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치킨 하면 프라이드치킨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마늘간장 소스로 만든 교촌 치킨은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91년 경북 구미에 1호점을 낸 교촌치킨은 설립 12년 만인 2003년 1000호점을

돌파했다.

서울 진출 원년인 2002년 550여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단숨에 1000 고지를 밟은 셈이다. 7월 현재 1056호점을 유지하고 있다.

 

송종화 상무는 “전국 평균 하루 매출은 70만원(50마리)으로 업계 중 가장 높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교촌은 또 지방 프랜차이즈란 핸디캡을 안고 서울로 진출해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이기도 하다.

 

교촌의 성공 비결은 차별화, 고급화, 전문화 3가지로 압축된다.

 

업계 최초로 부분육(날개, 다리 등을 각각 판매)을 사용한 점, 양념을 버무리지 않고 한 조각씩 소스를 바른 점 등은 보통의 프라이드나

양념 치킨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차별점이다.

특히 ‘마늘간장 소스’로 불리는 특유의 양념은 기존 치킨 요리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소스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100% 국내산 고추, 마늘, 간장 등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송 상무는 말한다.

 

91년 창업 당시부터 트랜스지방산이 제로인 카놀라유를 사용하고 패스트푸드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25분간 조리했다.

제품 고급화에 일찍 눈뜬 권원강 교촌F&B 회장의 원칙주의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권 회장은 평소 “닭뿐 아니라 튀김기름부터 작은 양념 재료까지 화학성분은 일체 쓰지 마라”고 강조한다.

 

이 원칙은 본사를 비롯해 전국 체인점 서비스의 제1원칙이기도 하다.

 

이 밖에 가맹점주가 직접 운영해야 점포를 내주는 점이나 합숙교육을 통한 가맹교육, 전국 4곳(광주광역시, 오산, 칠곡, 양산)에 자체 물류센터가 구축된 점은 교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들이다.

 

 

 

■ 치킨부터 양념까지 100% 국내산 고집 ■

 


가맹점 운영도 깐깐하다.

가맹점 영업권 보호를 위해 2005년부터 가맹점 모집을 중단한 상태다.

점포 수에 치중하기보다 점포 내실을 충실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99년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 발생 후 체인점에 닭을 공급하지 못한 일을 여전히 가슴 아픈 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송종화 교촌치킨 총괄상무는 “매장을 늘리면 본사의 매출이 조금 올라갈 수 있겠지만 결국 가맹점이 피해를 보고 이는 본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1000여개가 한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교촌치킨 측은 제2브랜드를 론칭하는 대신 새로운 메뉴를 기존 가맹점에 추가해 가맹점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케팅도 점주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맡기며 점주는 최대 25%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조리법에서부터 인테리어,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맛의 통일화라는 큰 테두리 안에 국내 시장 강화와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는 미국 LA 토런스, LA 세라노, 뉴욕 플러싱에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 안에 미국 동부 지역 10개, 서부 지역 10개를 추가로 오픈하고 중국과 일본에 진출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