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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기획 그리고 마케팅

성공하는 기업의 혁신 노트

 기업전략의 최대의 적은 조직 내부의 정치성이다!

 

성이란 단순히 회사 내부에 있는 파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상사를 안주 삼아 함께 술을 마시던 평범한 동료가 위기의식의 결여와 변화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다가 새로운 개혁에 등을 돌리고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내용 중)

 

  슘페터의 경제 발전론 중심 개념으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하여 노동·토지 등의 생산요소의 편성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생산요소를 도입하는 기업가의 행위로 정의하였던 "혁신"이란 용어가,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사고의 혁신, 혁신 학교, 혁신 도시, 정부 혁신 등등.

 

  "창조적 파괴"(著者 리처드포스터)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행위''옛 것을 새롭게 시도하는 행위', '현재의 방법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빠르게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행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16일 삼성전기 임원 아카데미 특강을 통해서 윤순봉 부사장(삼성경제 연구소)은 “혁신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일이라기보다 오히려 옛 아이디어를 버리는 일이다.”라는 Edwin Land(폴라로이드창업자)의 말과 “문제는 새롭고 혁신的인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옛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라는 Dee W Hock (Founder of VISA)의 말들을 인용하여 혁신에 대한 정의를 역설적으로 '생각을 버리는 것'이라고 정의한 적이 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혁신'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제는 혁신을 이야기하면 오히려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최근 읽은 한편의 도서 '성공하는 기업의 혁신노트'는 혁신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였기에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더 나아가 나의 각오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본 글을 작성하여 남기기로 하였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드리는 한 가지 작은 부탁은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여기 정리된 내용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논하지 말자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에 정리된 내용은 책 속의 내용을 단순히 옮겨 놓은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며, 우리가 처한 상황과 책 속의 상황이 다름으로 인해서 문제를 인식하는 범위와 내용, 그리고 해결방법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본 내용에 조금이라도 공감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든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든지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꼭 책을 통해서 소설 속 회사의 당시 상황을 이해한 후에 정리된 내용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나는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본 책을 강하게 권하고 싶다.   

 

  첫째는 현재의 경영자 또는 미래의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분명히 경영성과를 바꾸어 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책 속에 정리된 작은 '경영노트'라는 부분도 당신의 경영 마인드를 바꾸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인사 관련 담당자들이다.

책의 내용은 경영상의 나타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인사관련담당자들에게 본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혁신활동이 진행되면서 각 단계마다 내부 인력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잘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저자가 활동을 하면서 실제로 면담을 통해서 또는 메시지를 통해서 얻은 각자들의 실제 소감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이런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면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는 혁신활동의 성공을 위해서 인사담당자들이 더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혁신을 원하거나 혁신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본 책은 하나의 프로젝트 완료보고서처럼 문제점을 찾아내고  원인을 찾고,  조직을 구성 하는등  평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러나 어느 완료 보고서 보다도 잘 정리되어 진 완료 보고서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보고서는  너무 정량적이어서 정성적인 조직의 변화를 이해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이런 정성적인 부분의 내용들이 혁신을 추진할 때 여러분이 달성하려고 하는 정량적 목표 달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때문에 현재까지 추진해 왔던 자신의 혁신업무 추진 방법을 되돌아 보고 향후에는 어떻게 혁신업무를 추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위의 세 가지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서 "나는 이 책을 안 읽어도 되는 사람이구나"하고 생각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위에서 혁신의 의미를 폭넓게 정의하였고, 우리 모두가 자신의 일을 새롭게 하여 더 좋은 성과를 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서의 주요 내용은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Turn around Specialist (부실기업 회생 전문가)로 평가받는 사에구사 다다시가 현장에서 경험한 많은 내용들을 가상의 적자회사를 흑자회사로 탈바꿈시키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애국심을 간혹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미국과 일본의 경영 특성을 비교하여 왜 일본이 미국에게 추월 당했는지, 일본의 경제 침체기가 왜 그토록 오래 지속 되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책 속에서 저자는 '개발→생산→영업→고객'의 흐름에 대하여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하고 있고, 실제로 이 전략에 의해서 적자의 회사가 흑자로 변신하는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적자 회사에서 흑자 회사로 전환되는 과정을 소개함에 있어서 영업에 관련 된 조직변화와 영업전략 실행만으로 국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한 회사가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문이 혁신되어야 함을 잘 알고 있고, 전 방위 혁신활동의 결과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다소 섭섭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본 책을 꼼꼼히 잘 읽고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 내용이 무엇이었을까를 아래에 정리된 '증상 50' 과 '요점 50'을 통하여 잘 생각해 보면 충분히 답이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 부디 책 속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답을 모두 찾아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마침 삼성전기 대표이사 강 호문 사장께서는 8월 CEO OPEN FORUM에서  '깨어진 유리창의 법칙'이란 책의 소개를 통하여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하므로 우리 조직 내에서 어떤 부분이 깨어진 유리창에 해당하는 지를 찾아내어 그것의 발생을 억제하고,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완전 교환을 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만약에 깨어진 유리창을 발견하고도 새것으로 교환하기 보다는 스카치테이프를 부치는 식으로 대처하고 말았다면 이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는 여전히 깨진 유리창에 불과한 것이며, 이런 상황이 우리의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

 

  최근 회사는 '지켜야 할 우리 문화'에 대하여 관심이 있어 보이는 듯하다. 이에 대하여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면  일류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정말로 '버려야 할 옛 생각'은 무엇인가 하는 것도 같이 생각되어져 실천됨으로써 우리의 회사가 일류 회사가 되길 원한다. (또한 혁신업무를 추진하는 나 역시도 그 실천 문화의 선봉에 서야 함을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