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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자기소개 4단계 |
우리가 시험을 보러 가는데 예상 문제를 알고 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다 아는 예상 면접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기소개를 해보라는 질문이죠.
이 질문은 면접의 생기초 중의 생기초인데, 여러분은 이 질문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아이러니 하게도 면접관은 여러분이 자기소개 하는 부분만 봐도 여러분의 능력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눈에 보면 척하고 아는 거죠.
저도 면접을 많이 하는데, 여러분이 자기소개 하는 것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일관성이 있는지, 지적능력은 어떻고 일하는 태도는 어떤지, 창의력이 있는지 등 모든 게 보입니다.
첫 단추가 중요하고 첫 출발이 중요하듯 면접에서도 첫 대답이 중요하겠죠?
이번 장에서는 기가 막히도록 멋지게 자기소개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면접관 : 자기소개 해보세요.
단호해 : 안녕하십니까? 저는 KCC 토목직에 지원한 ○○○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성실, 도전, 신용 이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합니다. 첫째, 저는 성실합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맡든지 간에 항상 성실하게 일을 합니다. 둘째, 저는 도전 정신이 강합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좋아합니다. 도전한 일을 성취할 뿐만 아니라, 도전하는 과정도 좋아합니다. 셋째, 신용입니다. 항상 타인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행동으로 신용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세 가지는 그 어떠한 것보다도 가장 으뜸이 됩니다. 한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꼭 지녀야 할 기본이며 저는 그 기본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로 누구에게나 믿음을 주는 사람이었고, 항상 환영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KCC의 토목직에서도 이러한 인재를 찾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
어때요? 잘했죠?
그러나, 어떤 점에서 부족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단호해님이 자기소개한 내용을 잘 살펴보면, 그 내용에 자신의 이름 대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넣어도 어색하지 않고, 바로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소개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만의 강점이나 특징이 소개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지요.
특히 자신은 긍정적이고 성실하며 리더쉽이 있다는 말을 문자 그대로 사용하는데, 태반의 학생들이 그렇게 말하다보니 우리 면접관들은 식상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성실하며 리더쉽이 있다는 말은 개인의 주장이지 어떤 근거가 제시된 것도 아니어서 설득력도 없고요.
핸드폰으로 빌어 표현하자면, “이 핸드폰은 성능도 좋고 디자인도 뛰어납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과 같다는 거죠. “이 핸드폰은 카메라가 몇 백만 화소고 다른 핸드폰에는 없는 어떤 기능도 있으며, 디자인은 마치 돌고래와 같아서 미끈합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해야 그 핸드폰만의 설명이 될 텐데 말이죠.
면접에서 합격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니 만큼
간단하면서도 탁월하게 자기소개하는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름하야 자기소개 4단계~!
자기소개 4단계
Step 0. 지원 분야와 자기 자신과의 교집합 찾기 Step 1. 첫 문장 만들기 Step 2. 첫 문장에 대한 근거 밝히기 Step 3. 업무에 대한 적용과 비전 제시 Step 4. 끝인사 - 포부 |
각 단계별로 자세히 살펴봅시다.
[Step 0. 지원 분야와 자기 자신과의 교집합 찾기]
면접관은 오직 한 가지 선발 기준을 가지고 여러분을 살펴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이것입니다.
면접관은 여러분이 지원하는 분야에서 여러분이 과연 일을 잘할 사람인가를 살펴본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원 분야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가급적 배제하고, 자기소개까지도 지원하는 분야와 연계해서 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원하는 분야와 자신과의 교집합(이하 '교집합A')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성격, 인재상, 능력, 자격요건 등 무엇이 되었건 말이죠.
[Step 1. 첫 문장 만들기]
첫 문장은 우선 간결해야 합니다. 짧게 끊어서 말하되, 교집합A에 맞는 자신의 인상적인 별명이나 수식어를 곁들이십시오.
대개 ‘저는 아무개입니다’내지는 ‘어디에 지원한 아무개입니다’로 끝나는데,
인상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면 다른 응시자에 비해 여러분이 부각될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 첫 문장에서 사용한 별명이나 수식어가 캐릭터류일 때
그 캐릭터에 대해서 면접관이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면접관이 모르는 캐릭터를 사용하면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면접관은 뿌까를 모르는데, 뿌까 어쩌구저쩌구 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이죠.
둘째, 부정적인 이미지를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저는 갈대와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분도 계신데, 갈대가 주는 부정적인 요소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 점 잘 기억하시고, 첫 문장에 대한 예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 R&D분야에 지원한 아무개입니다. 친구들은 저를 마술사라고 부릅니다.
[Step 2. 첫 문장에 대한 근거 밝히기]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으면 설득력을 잃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첫 문장에서 밝힌 별명이나 수식어에 대해 왜 그렇게 자신을 설명했는지 근거를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첫 문장에서 사용한 이미지가 힘을 잃게 됩니다.
근거는 사례 위주로 밝히십시오.
사례는 첫 문장에서 말한 별명이나 수식어에 맞는 사례여야 합니다.
이 사례는 응시자의 장점이나 특징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면,
저는 성실하고 열정이 있으며 리더십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다른 사람 이름을 넣고 말해도 다 말이 되기 때문에
면접관의 입장에서 보면 그 응시자가 눈에 확 띄지가 않습니다.
대신 성실하고 열정이 있으며 리더십이 있었던 사례를 밝히면
그 사례는 오로지 그 응시자만의 내용이 되어 강조가 될 뿐만 아니라
성실, 열정,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가게 됩니다.
또한 그 사례를 통해 응시자의 성격이나 일하는 스타일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자기소개가 되는 것이며, 이런 자기소개에 면접관의 귀가 열립니다.
(예) 그 이유는, 어릴 때부터 기발한 아이디어와 발명으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의 발명은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잦은 시도와 도전들이 쌓여서 현재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제 주변 사람들은 특별한 동호회 모임이나 축제가 있을 때면 저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물어봅니다.
[Step 3. 업무에 대한 적용과 비전 제시]
앞에서 밝힌 근거는 내가 과거에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근데 그게 어쨌다고요?
그렇죠. 내가 과거가 이렇게 괜찮으니 앞으로 이 능력을 미래의 지원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 번째 단계에서는 앞에서 말한 나의 장점이나 능력이 지원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왜?
면접관은 이 응시자가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과연 잘할 것인가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 제 발명의 역사는 '어떻게 하면 적은 힘을 들이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나?'에 대한 일관된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제 성향이 신상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에 유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Step 4. 끝인사 - 포부]
앞 단계에서 지원 분야에 적용했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에 적용한 포부로 끝내는 것이 말하기 편합니다. 또는, 양괄식의 개념으로 첫 문장에 다루었던 별명이나 수식어를 사용하여 마무리 짓는 것도 한 방법이죠.
(예) 저는 ○○회사에서 고객이 마술처럼 느끼는 상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앞에서 ‘예’로 밝힌 내용을 한 번에 묶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1. R&D분야에 지원한 아무개입니다. 친구들은 저를 마술사라고 부릅니다.
Step 2. 그 이유는, 어릴 때부터 기발한 아이디어와 발명으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의 발명은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잦은 시도와 도전들이 쌓여서 현재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제 주변 사람들은 특별한 동호회 모임이나 축제가 있을 때면 저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물어봅니다.
Step 3. 제 발명의 역사는 '어떻게 하면 적은 힘을 들이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나?'에 대한 일관된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제 성향이 신상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에 유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Step 4. 저는 ○○회사에서 고객이 마술처럼 느끼는 상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
다른 실제 사례 하나를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팅 분야에 지원한 특수효과와 같은 사람 ○○○입니다. 특수효과란 영화를 제작할 때부터 계획적으로 이루어지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영화를 더욱 완성도 있게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특수효과처럼 계획적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축제기간에 단편 영화제를 했습니다. 그 때 저는 영화제 홍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제가 시작되기 석 달 전부터 단편 영화에 관련된 각종 기사를 작성하여 학교 신문에 실었으며, 축제 기간에는 인라인 스케이트 동아리 회원 전체가 영화제 깃발을 꽂고 인라인 스케이팅을 타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예상 밖의 홍보 효과로 영화제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디어가 톡톡 튀고 전략적인 저의 능력이, A영화사의 영화 마케팅이라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A영화사의 영화를 특수효과처럼 빛나게 해줄 것을 약속드립니다. |
이렇게 자기소개를 4단계에 맞춰 말하니 뽑힐 것 같죠?
차근차근 스텝을 밟으니 군더더기 없이 논리적일 뿐만 아니라,
표현능력도 뛰어나죠, 근거를 밝혔으니 응시자가 주장하던 장점이 부각되었죠,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창의성이 돋보이죠,
자신만의 경험이 나왔으니 다른 사람과는 확실히 내용이 다르죠.
우와~ 정말 기가 막힌 자기소개 아닙니까?
여러분, 면접에서 이 자기소개 4단계만 익혀도 취업의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잘 준비해서 취업에 꼭 1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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